‘한국 디자인 시장 하락기’, 영국·일본·독일 비교 “왜?”
입력 2014. 01.24. 14:50:07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어제 23일 특허청은 한국디자인진흥원, 서울디자인재단과 협업해 ‘디자인3.0-디자인 보호와 공정거래’ 컨퍼런스를 개최, 한국 디자인 시장의 문제점을 파악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측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디자인 경쟁력은 2007년 9위에서 2010년 15위로 떨어진 상태며, 국제수상실적 역시 2009년 9.6%에서 2010년 6.9%로 떨어졌다.
특히 의류, 주얼리, 시계, 가방, 신발 등 패션 부문 산업 현황은 1996년도만 해도 7.0%였던 세계시장 점유율이 2011년 1.8%까지 떨어졌으며, 2000~2005년 당시에도 -2.8%로 낮은 수준의 고용증가율이 2005~2011년에도 -0.3%로 여전히 하향세다. 자연히 무역 적자폭도 2005년 6억 원에서 2012년 41억 원까지 높아져, 국내 패션 시장이 심각한 침체기에 빠졌음을 시사한다.
실상 한국 디자인의 강점은 ‘IT, 생활디자인, 강력한 디자인 정책, 유무형 경쟁력’이 꼽히고 있으며, ‘대기업 중심, 디자인 인식 수준, 수도권 집중화,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 교육 부족’ 등을 최대의 약점이라고 설명된다. 이 같은 약점을 타파하고 강점을 키우기 위해 한국디자인진흥원 측은 영국, 일본, 독일의 디자인적 사례와 비교 분석했다.

영국
영국은 정부 주도 하에 디자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사회 경제적 문제를 다루는 공공 서비스, 시스템, 제품을 또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 보는 등 디자인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그 밖에도 디자인 교육이 의무화 돼있으며, 중소기업을 위한 실무교육을 장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즉, 국가적인 차원에서 디자인 교육 강화를 실시, 인재를 양성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일본의 경우 한 도시에 치중하지 않고 중앙과 지역이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한 브랜드 육성지원 제도 및 브랜드 워킹 그룹을 실시하면서 브랜드 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례로 사라져가는 지역의 문화와 장인의 기술 가치 계승 및 유지를 돕고 있다. 물론 일본 본연의 견고한 디자인 기반 환경이 디자인 강대국 설립에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예술 관련 박물관 및 미술관만 해도 499개(한국 143개) 보유하고 있으며, 공학부분 세계 1위, 멀티미디어, 포장, 운송 시스템 역시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독일
독일은 독자적인 지역 디자인 진흥 정책으로 각 지방의 문화적 특성을 초점에 맞춘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박람회 참여 및 젊은 디자인 사업자를 지원하는 등 현실적인 지원으로 수익과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밖에도 독일은 국제 전시 및 공모전을 통한 수익 마련, 자국 디자인의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한국 시장 역시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내수시장 실정에 맞는 정책을 펼쳐야한다. 또 각 기업의 특색화 된 디자인 육성을 위해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지원해야만 하며, 장기적으로 디자인 기반의 환경 조성, 세계 시장에서의 활발한 교류 및 진출을 이뤄야 할 것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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