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오브 뮤직’의 음악 그리고 패션, “1930년대 오스트리아로~”
입력 2014. 01.24. 19:16:50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영화로 익숙한 ‘사운드 오브 뮤직’이 2014년 버전으로 다시 만들어져 서울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 내달 5일까지 공연한다.
2차 세계대전 중인 1930년대 오스트리아를 배경으로 폰 트랍 가문의 퇴역 대령 조지 폰 트랍과 일곱 명의 아이들, 그리고 수녀 마리아, 9명의 화려한 화음이 어우러진 ‘사운드 오브 뮤직’은 불안한 시대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도레미 송, 에델바이스, 안녕 안녕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뿐 아니라 아이들의 유니폼 룩, 수녀 마리아 순수함이 담긴 원피스,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대령의 군인정신이 살아있는 패션까지 그 어느 것 하나 놓치기 아까운 장면들이 펼쳐진다.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알프스 산맥에 있는 논베르그 수녀원의 청원 수녀 ‘마리아’는 가정교사로 폰 트랍 가에 파견을 가게 된다. 폰 트랍 대령의 일곱 아이는 어머니를 잃고, 엄격한 아버지 아래서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간다. 마리아는 음악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대령의 마음마저 녹인다. 두 사람은 사랑의 결실을 보지만, 제2차 세계대전 속에서 마지막 공연을 마친 이들은 알프스 산맥을 넘어 스위스로 망명한다.
군인 집안의 엄격함이 반영된 아이들의 유니폼 룩은 현재 모범생 패션으로 대표되는 트래디셔널 룩을 연상시키며 작품의 흡인력을 높인다.
2014년 버전으로 재해석된 이번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아이들의 옷은 한층 사랑스럽게 연출됐다. 세일러 복 디테일, 화이트와 네이비 배색으로 간결하면서도 생기 넘치는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여자아이들이 입은 미디움 길이 플레어스커트와 남자아이들의 일자 5부 팬츠는 오스트리아 자연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해맑음을 표현해 실내 무대임에도 마치 오스트리아 자연에 와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작품에서는 브로드웨이와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조셉 베이커(Joseph Baker)가 편곡하고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 ‘마리아’로 출연했던 지니 리먼 프렌치(Jeanne Lehman French)가 보이스 코치로 참여해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의 완성도를 높였다.
소향, 박기영, 최윤정, 이필모, 김형묵, 박완, 양희경, 우상민, 김빈우 등 실력있는 배우들이 한국 출연진으로 참여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극단 현대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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