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로 흥망 기로에 서다" ‘기업-문화예술’ 상생 집중[CSR 해부⑫]
- 입력 2014. 01.26. 10:45:23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14 문화예술 트렌드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기업과 여론의 가장 큰 이슈이기도 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기업의 실 이윤을 채울 수 있는 공유가치(CSV)개념으로 전환, 2014년 기업 가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예술과 기업 간의 수평적 파트너십 확대가 예상된다.과거 모 패션기업 오너는 예술 지원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였다. 기업을 매각하면서 그 기업의 예술적 행보가 종지부를 찍었으며 패션기업 사이에서 예술 지원 및 협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팽배해졌다.
그러나 최근 미술계는 해외 유명 작가들의 대규모 기획전이 이어지고, 음악, 건출 각 분야에서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져 아트마케팅이 다시 패션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30여 년간 린나이팝스오케스트라를 운영해 온 ‘린나이코리아’, 예술가 레지던시를 구축한 ‘다음 커뮤니케이션’, 사내극장을 매개로 환경 영화제를 기획한 ‘넥센코리아’ 등이 예술과 문화 교육을 바탕으로 CSR에 관심을 가져온 국내 기업들은 이 같은 작업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문화예술을 통한 기업의 선순환적 구조는 과거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보여 온 단순 기부 형태와 달리 문화공헌활동에서 진화한 기업으로의 성장 가치 또한 크다.
이에 따라 2014년에는 다수 기업들이 예술경영을 확대시키거나 독립적 분야로 발전시켜 예술계의 일자리 창출과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최근 기업과 문화예술단체의 상생을 위한 지원사업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대기업 및 중소기업, 외국계 기업의 문화예술단체 지원은 더욱 다양해지고 확대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2013년 12월, 한국메세나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3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에서는 120개 기업이 총 지원금 47억 원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004년부터 시작된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의 누계 실적은 대기업 181건, 중소, 중견기업이 392건, 지원 금액은 대기업 180억 원, 중소, 중견 기업 112억 원으로 약 292언 원을 차지했다.
이에 내수시장에 장기간 침체돼 있는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문화예술계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업뿐 아니라 국가정책의 키워드로도 문화가 꼽히기 시작했다. ‘문화융성’이 국정기조로 채택, ‘문화의 가치’를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강조하는 등 2014년도에는 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문화예술과 타 분야 협업의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시사된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