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 바벨탑 美 ‘쇼핑몰’ 또 총격 사건, ‘위협받는 거대자본주의 상징’
- 입력 2014. 01.26. 15:41:00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21세기, 소비 신성불가침 지역 ‘쇼핑몰’이 테러리스트, 사회 반발 세력들의 공격대상이 돼 거대 자본주의의 사회의 불안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한 매체는 25일(현지 시각) 미국 메릴랜드 주 소재 쇼핑몰 ‘콜럼비아 몰’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여러 발의 총성이 쇼핑몰 2층에 있는 푸드코트 쪽에서 들려왔으며, 경찰 출동 직후에도 상황이 범인이 잡히지 않는 등 긴박했던 상황을 짐작케 했다.이 쇼핑몰에는 메이시스 백화점과 대형 영화관 등 200여 개의 점포가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말을 이용해 쇼핑과 영화 관람을 위한 방문객들이 몰려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쇼핑몰의 수난은 이뿐 아니다. 대형 참사로 이어진 지난해 9월 케냐 나이로비 유명 쇼핑몰 사건이 벌어진 지 불과 2개월 만인 11월 미국 뉴저지 소재 쇼핑몰 ‘가든 스테이트 플라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총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다음날 숨진 채 발견돼 가벼운 사건이 아니었음을 짐작케 했다.
쇼핑몰은 불특정 다수가 밀집하는 지역으로, 여론의 이목을 끌수 있는 최적지가 됐다. 최근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자본주의 사회의 명암을 모두 함축한 쇼핑몰의 어두운 이면을 들춰내고 있는 듯해 소름 끼치는 여운을 남긴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AP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