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는 기계`로 뻗어 나가는 특허 전쟁?
- 입력 2014. 01.26. 17:33:13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오늘(26일) 특허청은 머리에 착용하는 스마트 안경에 대한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는 최근 스마트폰의 대중적 보급과 웨어러블한 장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나타난 현상으로 시사된다.
특허청 측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 안경에 대한 특허출원은 2009년 29건, 2010년 38건, 2011년 37건, 2012년 45건, 2013년 73건으로, 2013년에 관련된 특허출원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허출원 비율은 사용자 편의를 위한 인터페이스 기술이 101건(29.7%), 스마트폰 등 다른 기기와 협업을 위한 제어기술이 90건(26.5%), 영상정보의 표시제어기술이 61건(17.9%), 광학기술이 48건(14.1%), 안경의 형상·구조기술이 40건(11.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을 사용하는 대신에 음성과 몸짓 동작에 의한 명령 인식 등으로 스마트 안경을 조작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스마트 안경을 스마트폰처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스마트 안경은 머리 부분에 장착해 사용자의 눈앞에 직접 영상을 제시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장치의 일종이다. 이 기술의 초기 목적은 의료, 군사 분야에서 가상현실을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위해 도입됐고, 전방 풍경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한정적인 영역에서만 사용돼 왔다.
그러나 2013년 2월 시스루(See-Through) 기능이 탑재된 구글의 구글글래스가 출시된 이후, 스마트 안경이 모바일 기기로서의 상업적 가능성이 인정돼 IT 분야의 차세대 신제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에 글로벌 기업들의 스마트 안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소니 역시 CES 2014에서 안경과 거의 흡사한 스마트 아이글래스를 소개했다. 소니는 올 6월 월드컵 개막에 맞춰 해당 스마트 안경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2013년 10월 MS글래스의 시제품 제작을 완료, 성능시험을 마친 상태다.
이런 흐름에 따라 패션업계에서도 스마트 안경과의 접점을 찾는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실 예로 2013 S/S 디자이너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는 구글 글래스를 활용한 런웨이를 선보였고, 최근에는 구글글래스를 기반으로 한 패션쇼핑 앱이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 측 관계자는 웨어러블한 IT 장비가 대세몰이 중인 현 시점,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스마트 안경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디자인, 전자파 등의 하드웨어적인 요소뿐 만아니라 소프트웨어인 앱의 풍부한 개발 및 새로운 응용분야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