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티노니, ‘속 보이는’ 드레스와 ‘속 감춘’ 헤어피스 [2014 S/S 로마 컬렉션]
입력 2014. 01.27. 10:38:17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가티노니 2014 S/S 컬렉션이 진행됐다. 이번 시즌 카티노니의 무대는 쨍한 물빛과 은은한 살구색 드레스가 주를 이었다.
속이 훤히 비추는 하이넥 블라우스와 머메이드 실루엣의 새파란 스커트가 하나로 이어진 듯한 드레스부터 살구빛 오간자 소재가 입체적인 구김을 완성한 하이넥 슬리브리스 톱, 반짝이는 빗살무늬가 아슬아슬하게 속을 가린 시스루 펜슬스커트까지 자칫 천박해 보일 수 있는 시스루 의상이 클래식한 컬러와 실루엣 덕분에 고상하게 연출됐다.
그 밖에도 층층이 칸을 이룬 새파란 오간자 톱과 보디라인을 감싼 스커트, 꽃자수를 수놓은 비대칭한 밑단의 드레스, 다리라인을 그대로 드러낸 짤막한 시스루 원피스까지 갖가지 상황에 따른 드레스가 무대에 올랐다.
또 매 시즌 모자를 하나의 오브제로 활용해온 가티노니 무대는 이번에도 룩에 따른 화려한 헤어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얼굴을 모두 가릴 만큼 긴 격자 형태 모자, 이마에 살짝 걸친 동그랗고 입체적인 색색의 장식물, 미이라처럼 얼굴 위를 감아 버린 얇고 섬세한 자수 원단 헤어피스 등, 흩날리는 드레스와 커다란 장신구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쇼를 완성했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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