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리 걸그룹 버전? `2013 레트로 효리vs2014 레트로 스피카`
- 입력 2014. 01.27. 16:33:57
-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걸그룹 스피카가 ‘X언니’ 이효리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컴백해 화제다.
이효리는 이번 스피카의 타이틀곡 ‘You don’t love me’를 작사, 작곡, 프로듀싱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오늘(27일)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의 모습 또한 2013년 이효리가 보여줬던 레트로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해 시선을 집중시킨다.마치 2013 이효리 오마주를 보는 듯한 ‘You don’t love me’ 뮤직비디오 속 스피카 스타일과 작년의 이효리 스타일을 비교해 봤다.
▼ 1930년과 1950년을 오가는 퇴폐미
이번 뮤직비디오의 첫 장면에서는 1950년대 팜므파탈을 연상시키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브리짓 바르도의 위를 부풀린 헤어 스타일과 퇴폐미를 강조했던 1930년대의 메이크업이 조화됐으며, 레트로 분위기의 보디 수트, 가슴 라인이 깊이 파인 홀터넥, 볼드한 액세서리가 더해졌다.
매우 비슷한 스타일을 이효리는 좀 더 다크하게 배드걸 느낌으로, 스피카는 좀 더 여성스럽게 소화했다.
▼ 글램 스포티 스타일
비슷한 스타일을 좀 더 에너지 넘치게 표현한 스타일도 눈에 띈다. 스피카는 빈티지한 패턴의 보디 수트에 니삭스, 화려한 액세서리를 매치해 스포티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한 룩을 연출했다.
이 스타일은 작년 이효리가 다양한 보디 수트에 액세서리 매치로 가장 많이 보여준 스타일 중 하나이며, 여성스러운 스타일에 니삭스, 스니커 등의 스포티한 아이템을 더하는 것 역시 이효리의 시그니처 스타일 중 하나다.
▼ 핑거 웨이브·캣츠 아이, 엽서에서 튀어나온 핀업걸
레트로 스타일에서 핀업걸을 빼놓을 수 없다. 핀업걸은 핑거 웨이브, 캣츠 아이, 레드 립 등의 요소가 대표적으로 여성스러움과 섹시함이 극대화되는 스타일이다.
스피카는 동그랗게 말아올린 뱅으로 이효리는 앞머리와 옆머리를 모두 탱글탱글하게 말아 헤어 스타일을 연출했다. 고양이처럼 과감하게 뺀 캣츠 아이 메이크업과 입술을 꽉 채운 강렬한 색감의 립스틱, 블링블링한 액세서리는 공통점.
▼ 빈티지 펑크!
작년 이효리의 티저의 마지막 부분에 선보였던 반항적인 빈티지 스타일은 스피카의 뮤직비디오 마지막에도 연출됐다.
반항의 시대 1960년대 락스타의 뮤즈를 연상시키는 펑키하면서도 시크한 스타일이 특징. 캐주얼한 프린트 티셔츠에 팬츠, 빈티지한 색감, 부풀린 헤어 스타일과 섹시한 메이크업의 조화가 재미있다.
이효리와 스피카는 볼드한 골드 아이템을 더해 힙합적인 요소도 더해 한층 화려하고 럭셔리하게 이 스타일을 해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스피카의 이번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패션들은 이효리 특유의 위트있는 섹시한 동작과 표정이 더해져 감각적이고 리듬감있게 표현됐다.
타고난 끼와 연륜으로 무장한 이효리와 비교하면 다소 어설프게 콘셉트를 소화한 면도 보인다. 하지만 최근 노골적인 노출과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모습으로 논란이 되는 걸그룹들에게 ‘콘셉트’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이효리 티저 영상·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스피카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