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스트빌리지’ 90% 파격 세일 "아직도 초저가 전략 통하나?"
- 입력 2014. 01.28. 15:30:08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아울렛 ‘퍼스트빌리지’가 나이키에 이어 아웃도어 90% 세일을 실시하는 초저가 전략으로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퍼스트빌리지는 지난 17일 나이키 운동화를 500원에 판매했던 할인 행사에 이어, 24일부터 15개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90%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오늘(28일)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중저가 화장품 못지 않은 관심이 이어져 불황형 마케팅으로 초저가 전략이 여전히 통하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퍼스트빌리지 측은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협의해 확보한 50만 점의 최고급 아웃도어 제품을 최대 90% 할인된 가격에 세일 판매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사장을 찾은 일부 고객들은 제품의 질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또한 이월 상품을 미끼로 고객 유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며칠 전 행사장을 다녀온 김 모(28) 씨는 “지난번 나이키 세일 행사에 비해 제품의 질이 너무 떨어져 실망스러웠다”며 “몰려든 사람들과 계산하려는 줄로 뒤엉켜 행사장은 시장통을 방불케 했다"고 전했다.
반면 계산하는 줄을 기다리는 데만 30분 이상 걸렸으며, 일부 할인 품목을 제외한 상품 가격은 일반 아울렛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소비자도 있었다.
소비자 이 모(31) 씨는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를 9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는 광고와 달리, 극소수 제품만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며 “90%라는 광고가 어느 정도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극적인 광고에 현혹된 소비자들은, 다소 부실한 행사 내용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아울렛이 자가용 없이 오기 힘든 곳에 위치하고 있어, 멀리서 행사장을 찾아온 고객들의 실망감은 배가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일부 소비자들은 스포츠나 아웃도어 특성때문인지 가격에 만족해 디자인 등 여타 요소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이달 들어 매출이 급감하면서 패션가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관련 업계는 매출 감소를 할인으로 만회할 수없는 것이 현재 패션시장의 현실이라는 입장이다. 이 가운데 초저가 전략을 펴는 유통이나 브랜드들의 행보가 여론의 관심을 끄는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퍼스트빌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