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홈쇼핑 패러다임, ‘글로벌’ 향한 움직임
- 입력 2014. 02.03. 08:46:20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최근 유명 디자이너들이 홈쇼핑 채널을 장악하면서 이제는 디자이너 제품을 개인 쇼룸이나 백화점이 아닌 홈쇼핑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이뿐 아니라 유통 업태 전반의 글로벌적인 움직임에 따라 홈쇼핑 업계도 해외로의 영역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특히 패션 제품을 해외 진출의 핵심으로 꼽으면서 업계와 디자이너 양측이 상생을 위한 방법으로 협업을 택하고 있다.이에 C홈쇼핑은 2014년 기업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국내 디자이너의 해외 진출을 이끌 것이라 밝혔다. G홈쇼핑 역시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무궁무진한 아이템 확보, 글로벌 무대로 입지를 넓히는데 집중하고 있다.
업계는 해외 진출이야말로 홈쇼핑이 갖고 있는 강점을 극대화할 최적의 시장으로 여기며, 변화와 필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C홈쇼핑의 경우 국내 디자이너들이 해외 컬렉션 진출 시 가장 큰 어려움으로 느끼는 물류 프로세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디자이너들은 해외 컬렉션 참가 시 천연가죽 등 일부 소재의 반입 제한 조치나 현지와의 용어 차이로 인한 통관 지연 등의 문제를 겪어 왔다. 또 전문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해 컬렉션 일정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에 물류 대행사를 통해 국내 디자이너의 제작부터 컬렉션 현지까지의 운송 및 통관 절차를 대행시키고 해당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C홈쇼핑의 방침이다.
더불어 디자이너들이 해외 컬렉션 참가 계약이나 바이어와의 상품 공급 계약 시 정확한 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법률자문 및 계약 절차와 관련된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특수 소재,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샘플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디자이너들을 위해 자사의 패션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 작품의 소재나 컨셉에 적합한 제조사를 매칭해주기도 한다.
G홈쇼핑 역시 적극적으로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과의 협업 브랜드를 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파리, 밀라노, 런던, 뉴욕 등 패션 중심지에서 G홈쇼핑 주최의 패션 프로젝트를 개최하는가 하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을 위해 그들의 해외 진출 기회 제공, 중소 패션 제조사 지원과 함께 디자이너 육성 기금을 마련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내놓았다.
이에 2013년 한해 동안 유독 논란이 많았던 홈쇼핑 업계가 2014년에는 단순 TV채널이 아닌 온, 오프라인을 아우를 글로벌 유통망으로 특색화,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