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영하 10도, 골절환자 주의경보 "거북이 걸음이 상책"
입력 2014. 02.03. 16:39:18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최근 눈과 비 등으로 인해 도보에 빙판이 잦게 형성되면서 외출 시 순간 부주의가 골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자료를 바탕으로 골절에 대해 분석한 결과, 골절환자는 2008년 약 187만 명에서 2012년 약 221만 명으로 약 34만 명, 18.2%가 증가했다. 이에 따른 총 진료비는 2008년 약 9,135억 원에서 2012년 약 1조 2,414억 원으로 약 3,279억 원, 35.9%로 치솟은 상태다.
골절 환자 중 머리뼈 및 얼굴뼈 골절이 26.6%로 가장 높았으며, 환자의 성별 점유율은 여성 45.8%, 남성 54.2%로 남성이 조금 더 높았다. 그러나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3.3%인데 반해 여성이 5.5%로 여성 골절 환자가 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골절 환자는 비교적 연령별로 고르게 분포돼 있으나, 팔 부위의 골절 진료인원은 20세 미만의 소아 및 청소년이 약 25만 명(38.5%), 허리 및 넓적다리뼈 부위의 골절은 60세 이상 노인층에서 약 17만 명(69.7%)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허리 및 넓적다리뼈 부위의 골절은 치료와 수술이 복잡하고 합병증과 후유증을 남기는 탓에 골절환자 총 진료비의 32.1%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골절이 발생하면 뼈가 부러진 부위 주변으로 극심한 통증과 압통이 느껴지며, 부종, 골절 부위의 비정상적인 흔들림 및 모양 변형, 근육경련, 감각손상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이에 뼈가 잘 아물지 않는 노인층과, 성장판 손상에 영향을 받는 성장기의 어린이, 청소년에게 큰 문제로 작용해 각별히 겨울철 낙상 사고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요즘처럼 눈, 비가 오가는 변덕스러운 날씨에는 도보에 생긴 빙판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골절 발생 시에는 응급 처치로 환부를 부목으로 고정해 추가 손상을 예방, 즉시 병원에 방문해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최근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면서 평소 운동량이 부족했던 사람은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하체 근육이 감소하면서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입게 될 경우가 높다. 따라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 전 반드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보온에 신경 써서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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