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의류 수거함, 일제 정비 ‘운영주체 실명제 도입’
입력 2014. 02.04. 08:47:20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3일 서울시 중구는 주택가와 도로변에 무분별하게 방치돼 있는 의류 수거함을 이달 말까지 일제 정비한다고 밝혔다.
해당 구청은 지난해 말까지 전수조사를 통해 파악된 총 411개의 의류수거함을 2/3 수준인 271개로 감축한다. 이를 위해 수거함 설치 운영자에게 지난달 말까지 자진 정비하도록 요청했다.
특히 소유자가 불분명하거나 방치된 수거함 60개는 자진철거 계고통지서를 부착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강제 철거한다.
이와 함께 수거함마다 관리번호를 지정하고, 운영 주체의 이름과 연락처 등을 표기하는 등 의류 수거함 실명제도 실시한다. 디자인 개선에도 나서 서울시 의류 수거함 디자인 표준 시안에 따라 새로 설치하거나 교체하고, 새롭게 도색할 예정이다.
그동안 주택가나 도로변의 의류 수거함은 규격 및 디자인이 제각각이고, 이면 도로에 무분별하게 설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또한 관리 운영자 등이 기재되지 않고, 관리 소홀로 인해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최창식 중구청장은 “무질서하고 우후죽순으로 관리 운영됐던 의류 수거함을 일제히 정비해 깨끗한 중구를 만들고 자원 재활용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의류 수거함은 개인 또는 특정 업체에서 운영하며, 헌 옷을 팔아 이득을 챙기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그러나 의류 수거함에 대한 규제가 없어 이를 해결하지 못했지만, 최근 여러 가지 대안이 제시되며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지방에는 아직까지 해당 법안이 적용되지 않는 곳이 더 많아, 완벽히 문제가 해결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K패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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