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들의 전범기 의상 논란, ‘옷 조심’ 비상사태
- 입력 2014. 02.05. 12:03:08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국내 연예인들의 전범기(욱일승천기) 의상 논란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전범기는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현재 육상자위대 또한 일본 제국 육군이 사용하던 전범기를 군기로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동북아시아 국가들은 전범기의 게양이나 노출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그러나 다수의 연예인들이 전범기가 그려진 의상을 착용하고 등장해 비난을 받고 있다.
방송인 정찬우는 시청자들로부터 MBC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당시 착용한 니트가 전범기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정찬우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녹화 당시에는 그런 느낌이 나는 옷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 했다. 국민 여러분 한 분이라도 눈에 거슬렸다면 잘못한 것이라 생각된다. 작은 일이라도 신경 쓰도록 하겠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트러블 메이커' 현아· 장현승 역시 전범기가 연상되는 커플룩을 입어 질타를 받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소속사 측은 “자세히 보면 욱일기가 아닌 꽃봉오리에 햇살이 비치는 모양이다”라며 “본의 아니게 논란을 불러일으켜 사죄드린다”고 해명에 나섰다.
반면 지난해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 빅스 멤버 라비와 엔은 ‘일본 제일’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일본일(日本一)’이란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착용했다. 특히 모자의 배경에는 전범기 문양이 프린트돼 있어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소속사 측은 “소속사가 이를 인지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다”라며 “앞으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처럼 의상 논란을 일으킨 연예인 대다수가 실수로 의상을 착용한 경우였다. 그러나 패션은 언어보다 더욱 큰 파급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옷을 입을 때도 기본을 지키는 태도가 필요해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더 쇼 트위터, ‘빅스TV’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