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아마존’ 상장 이래 최고 실적, 해외직구 덕?
- 입력 2014. 02.05. 15:44:27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미국 오픈마켓 아마존이 201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도 같은 시기 대비 20% 증가한 255억 9000만 달러로 회사 상장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박싱데이 등의 각종 세일 주기와 크리스마스, 연말, 신년 특수까지 맞물린 지난 12월 아마존 측의 매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유료회원 수도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책, 영화 등 미디어부문이 전년 대비 11% 증가해 72억 2700만 달러, 전자제품 부문은 23%나 성장해 171억 2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를 포함한 기타 부문 매출 역시 50%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박싱데이 등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을 맞아 유독 각종 전자기기가 30~50% 가량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됐기 때문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삼성과 LG의 최신형 TV나 컴퓨터조차 미국 아마존을 통해 구매하는 편이 훨씬 저렴한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졌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이 대거 해외직구를 이용해 국내 브랜드의 전자기기를 사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이 같은 결과에 업계는 “지난 한해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시장에 집중함에 따라 해외직구가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으로 급부상, 대형 오픈마켓 격인 아마존의 상승세는 당연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럼에도 시장 투자가들의 예상보다는 다소 낮은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온라인 시장의 발달과 함께 늘어난 영업 및 마케팅 비용 역시 감당해야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상 아마존의 분기 영업비용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0% 증가, 250억 77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종업원 수도 33% 높아진 11만 7300명이 된 상태다.
이에 아마존 측은 운영상의 몇 가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예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배송비를 감당하기 위해 향후 연간회비를 20~40달러가량 더 받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2014년 온라인 시장의 고성장과 해외직구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증가할 것이란 사실을 부정하기 어려워진 가운데, 아마존 측의 전략적인 변화에도 상승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아마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