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발길 돌리는 중국인 요우커 “한국, 이제 안녕~?”
입력 2014. 02.06. 09:21:15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우경화 색채가 짙은 정책을 연이어 발표해 전 세계 빈축을 사고 있는 일본까지도 중국인 관광객 모시기 열풍에 동참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럽의 쇼핑·문화 관광 대표지로 꼽히는 프랑스까지도 쇼핑계의 큰 손 중국인 요우커 잡기에 부심하는 등 관광 수입을 올리기 위한 선진국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동안 중국인 관광객 특수를 유지해온 한국 등 중국 주변 국가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적 역사적 이유로 일본에 대한 거부감이 큰 것으로 알려진 중국인들 역시 쇼핑 관광지로 일본을 선호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일본 기피 심리로 한국 방문 비율이 높았으나 이러한 특수가 더는 기대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중국인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등 중국인 매출 특수가 하락하는 추세여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데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한국 관광산업 인프라를 문제점으로 꼽았다.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할만한 숙박시설 부족으로, 모텔이 관광호텔로 둔갑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게스트 하우스로 속여 관광객을 받은 찜질방이 적발되는 등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중국인 관광객 대다수가 열광하는 쇼핑 역시 패션시장 침체로 중국인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에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장기 침체를 겪으면서 한국 패션시장은 브랜드 경쟁력 부재가 심각한 문제로 제기돼왔다. 이 가운데 저가 SPA만 급성장해 부가가치 높은 제품이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 일본 패션산업은 길게 이어진 침체 속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차별화된 콘셉트의 쇼핑몰과 패션빌딩들이 늘고, 위기를 겪었던 명품 브랜드들이 일본에서 다시 유통망을 재정비하는 등 눈에 띄는 변화가 일고 있다.
관련 업계는 “한국은 한동안 관광객들에게 싼 화장품만 팔았다. 관광지로서 힘은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 및 소비 자원을 개발하는 것이다”라며 급성장한 관광산업의 이면의 그림자를 지적했다.
더욱이 “중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입국하는 관광객들 단지 봉으로만 생각하고 있다. 성형외과의 차등 가격을 적용 등이 대표적이다. 무엇보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묘한 거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글로벌 관광국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의식 변화가 시급함을 지적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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