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열풍 무한 확장’ 영미권 진출, 중국에서 페루까지
- 입력 2014. 02.06. 10:15:27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팝에 이어 드라마, 예능프로그램까지 전 세계가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에 열광하고 있다.
지난 1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미국방송제작자연맹 주관으로 미국 마이애미에서 진행된 북미 방송영상 마켓 ‘2014 NATPE’에서 국내 다수의 드라마 방영권과 예능 프로그램 포맷이 중남미권 국가에 판매됐음이 알려졌다.이 같은 흐름은 중국, 동남아,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머물러 있던 한류열풍이 영미권 나라로 서서히 퍼져나가고 있음을 시사, 한국 방송 분야의 낙관적인 미래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 참석한 폭스 텔레콜롬비아 부사장 등 현지 방송 관계자들이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이며 중남미 시장 수출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이번 마켓에서 KBS는 ‘봄의 왈츠’를 비롯한 9개 작품을 미국의 한 배급사에 공급하기로 했고, MBC는 드라마 ‘기황후’를 페루 측 방송사,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등에 선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역시 드라마 ‘천만번 사랑해’를 에콰도르, 푸에르토리코, 콜롬비아, 볼리비아, 멕시코 등에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CJ E&M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 디바’의 남미권 편 판매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 측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은 인구가 많고, 단일 언어권인데다 해마다 10%씩 성장하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미국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꾸준한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드라마는 중남미 지역에서 인기몰이중인 텔레비전 소설, 일명 텔레노벨라(Telenovela)와 내용이나 정서적인 측면에서 유사한 부분이 많아 대중적으로 어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올 한해 한국 방송업계가 영미권을 사로잡을 스토리와 전략을 바탕으로 한류열풍을 보다 넓게 퍼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KBS, MBC, SBS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