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부의 잣대 `명품 몸매` "돈 없으면 외모가?"
입력 2014. 02.06. 10:57:47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초고도비만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에서 개인 또는 가정의 부를 가늠하는 지표는 날씬한 몸매를 가졌는지 여부이다. 체지방을 늘리는 고기 대신 유기농 채소를 구매하는 것 역시 경제 여건을 알려주는 상징으로 선진국일수록 부와 외모는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
이처럼 부와 외모의 상관관계가 한국에서도 통한다는 수치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2012년도 국민건강통계’에서 19세 이상 5천500여 명을 월 가구 소득(가구원 수 고려)에 따라 상, 중상, 중하, 하, 네 개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소득 상위층의 체질량지수(BMI) 기준 비만율은 29.5%인데 비해 하위층은 34.3%로 4.8%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조사에서 비만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BMI가 25(㎏/㎡) 이상인 경우를 기준으로 했다)고 한 매체가 전했다.
허리둘레 기준 비만율(남성 90㎝ 이상·여성 85㎝ 이상)은 소득 하위 25.5%, 중하위 23.1%, 중상위 21.0%, 상위 20.1% 순으로 상위층과 하위층 간 차이가 5.4%p 차이를 보였다.
특히 여성은 소득 상위층의 체질량지수 기준 비만율이 21.5%로 하위층 32.4%에 비해 10.9%p 낮았으며, 허리둘레 기준 역시 하위층이 26.5%로 상위층 16.7%보다 9.8%p 높게 나타났다.
이뿐 아니라 비만을 막을 수 있는 신체활동 실천율 역시 소득 상위층과 하위층 간 차이가 명확했다.
상위층의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이 22.2%로 14.4%로 집계된 하위층과 7.8%p 차이를 보였다. 또한, 상위층과 하위층의 성별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성이 각각 26.6%, 17.0%, 여성은 각각 17.9%, 11.8%로 집계, 남성이 9.6%p, 여성이 6.1%p라는 주목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사회가 성장하고 소득이 높아질수록 외모에 투자하는 비용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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