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숍’판 고가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1년에 한입씩”
- 입력 2014. 02.06. 15:16:41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밸런타인데이 대목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편집숍마다 한정판이나 이벤트성 초콜릿을 내놓으며 고객몰이에 앞 다투고 있다.
애당초 패션 아이템 위주로 판매해온 편집숍들이 어느 순간부터 화장품, 향초, 책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취급하는 멀티숍 개념으로 성장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각 편집숍만의 감성을 담은 ‘편집숍판’ 초콜릿을 출시하기에 이른 것이다.이에 편집숍 B는 각종 SNS나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통해 리미티드 에디션 초콜릿에 대한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10일부터 14일 저녁 7~8시까지 매장에 방문한 고객에게 샴페인을 제공한다고 하며, 특정 초콜릿을 구매한 사람에게는 무료 커피 쿠폰까지 준다고 해 실 매출 유도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전 세계 규모의 편집숍 C는 매년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한정 수량의 초콜릿을 출시해 왔다. 이에 유명 쇼콜라티에나 초콜릿 브랜드와 협업해 한정 수량 제작한 초콜릿을 특정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패키지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해당 편집숍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패키지 디자인을 도맡은 것으로 알려져 숍의 이미지를 가장 잘 반영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각 편집숍에서 판매하는 초콜릿 가격이 5만 원대를 호가하면서 지나치게 부담스러운 가격대라는 지적도 따르고 있다. 이에 아직까지는 한정 수량이라는 개념과 달리 초콜릿 판매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해 편집숍 C의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을 구매한 한 고객은 자신의 SNS를 통해 “맛을 떠나 너무 비싸 아껴 먹다보니 아직까지 냉동실에 남아 있더라. 1년에 한입씩 먹어야 겠다”며 우스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이번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겨냥해 편집숍마다 쏟아 내고 있는 고가의 초콜릿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자극할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