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S 마비` 블록버스터 방불케 하는 ‘백화점 명품대전’ “흥행 역대 최고?”
- 입력 2014. 02.07. 14:01:38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반복되는 명품할인행사에 지쳐 소비자들의 발길이 다소 뜸했으나, 이달 백화점 명품대전은 이례적 호황을 누리고 있다.
어제 명품대전을 시작한 롯데백화점 본점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오전 오픈 시간부터 사람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6일 점심 시간대를 지나 오후 1시에 들어서면서 일부 브랜드들은 특정 치수가 매진되거나 몇몇 상품은 아예 완판돼 소비자들을 돌려보내야 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지난 8월 명품대전에서 실적이 미비했던 것과 비교되는 이 같은 이례적인 현상에 대해 패션계는 당혹감을 드러내고 있다.
2월 명품대전의 성공적 행보에 대해 유통가는 ‘절묘한 시기’를 이유로 꼽는다.
행사가 설 연휴 이후 첫 주에 시작돼 설날 가장 많이 거래되는 상품권을 써야 하는 시점과 정확하게 맞물렸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 춘절과 이어진 데 따른 상승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이를 입증하듯 세일 첫날인 6일 오전부터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했으며, 롯데백화점 본점은 중국인들을 위한 통역직원을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몰려드는 결재를 감당하지 못해 롯데백화점 본점 행사장에서 잠시 POS 작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대 호황에도 불구하고 정작 명품브랜드로 분류되는 초고가 브랜드들이 몰린 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없어 한산한 모습이었다. 반면 해외컨템포러리브랜드나 편집샵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제품들을 판매하는 곳에 고객이 집중돼 브랜드보다 상품에 집중하는 최근 흐름을 짐작케 했다.
이 같은 특수가 반짝 상승효과에 그칠 수 있어 백화점 명품대전이 마감되는 3월까지 이어지지는 못할 것 같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명품대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신세계 백화점이 13일부터 시작해 내달 2일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막을 내린다.
백화점 명품대전은 백화점별 예상치 롯데백화점 1,200억 원, 현대백화점 700억 원, 신세계백화점 500억 원 등 총 2,400억 원의 역대 최대 규모에 걸맞게 실적 역시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근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