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스타일 `맛` 선보인 ‘DKNY’ "상업화 위한 타협?"
- 입력 2014. 02.10. 09:46:50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DKNY F/W 컬렉션이 소개됐다.
그동안 뉴욕 클래식의 정석을 보여 온 DKNY가 이번 시즌에는 청초한 금발 머리 모델과 머메이드 드레스의 만남부터 레게머리를 한 펑키한 모델과 가죽 플레어스커트의 조합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등장시킨 종잡을 수 없는 무대로 관객들의 주목을 끌었다.자연스럽게 헝크러진 헤어스타일과 깨끗한 메이크업을 한 모델이 꽃무늬 아일렛장식이 돋보이는 핑크색 주름 드레스 위에 같은 색상의 커다란 짚업 재킷을 걸치고 나와 예측할 수 없는 자유분방한 느낌을 연출했다.
또한, 탈색한 헤어에 새빨간 립컬러까지 바른 강렬한 모델이 반듯한 칼라가 더해진 케이프 형태 드레스와 핑크빛 이너를 입은 채 덤덤한 표정으로 걸어 나오는 등 묘한 분위기가 이어지기도 했다.
물론 DKNY의 팬들이 가장 고대했을 잿빛 블레이저와 보이핏의 통넓은 팬츠, 어깨 위에 얹은 롱재킷의 쿨한 룩부터 V네크라인으로 깊숙하게 파인 머메이드 롱드레스처럼 격식을 갖춘 드레시한 스타일까지 등장했다.
반면 다소 껄렁이는 모습의 모델들이 갖가지 체크무늬가 혼합된 박시한 셔츠 차림에 백팩을 매거나, 가죽 미니원피스 위에 커다란 야구점퍼를 걸치는 등 반전있는 무대가 완성됐다.
이번 DKNY의 새로운 시도에 여론 역시 엇갈리고 있다. 브랜드 특유의 잔잔한 의상과 종잡을 수 없이 펑키한 스타일이 맞물려 재미를 더했다는 긍정적인 의견뿐 아니라 상업화와의 타협을 위해 펑키와 드레시를 오가는 선택이 불가피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