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없는 ‘아동복 시장’ “출산율 증가 기미 없어”
- 입력 2014. 02.12. 16:31:29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올해 황금돼지띠 2007년 출생아들의 초등학교 입학으로 의류 및 용품 등 관련 업체들의 이례적인 신학기 특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아동복 시장 전반은 출산율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불안한 기운이 걷히지 않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소가 오늘(12일) 발표한 ‘출산율 부진의 배경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21일 전국 2, 30대 남녀 539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4.2%가 자녀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나, 결혼과 자녀에 모두 긍정적인 경우는 54.6%에 그쳐 자녀관에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시사했다.또한, 바람직한 자녀 수가 2010년 1.81명에 비해 증가한 2.11명이었으나, 실제 출산율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아동복 시장의 양적 성장을 견인할 만한 소비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결혼에 대한 생각은 2010년 54.4%에 비해 증가한 65.5%를 보였으며 기혼자보다 미혼자의 긍정적 의견이 많아 저출산율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결혼을 미루거나 하지 않은 이유로 ‘결혼 주택마련 등 비용부담’(42.1%), 자녀를 꺼리는 이유로는 ‘출산 및 양육비 부담’(44.3%)을 꼽아 결혼이나 자녀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여건으로 출산을 꺼리는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최근 아동복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예측이 나오고 있으나, 패션계 관계자들은 가구당 자녀 수가 적어 이전에 비해 고가제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일 뿐 시장 규모가 커진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이에 아동복 업체들은 황금돼지띠 출생아들의 입학 특수가 몇 년 만에 오는 기회인 만큼 올해 매출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K패션, photopar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