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병행수입`, 이마트 4년만에 60배 성장 "롱런하는 블루오션?" [병행수입 논란③]
입력 2014. 02.14. 08:11:04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최근 정부는 고가로 판매되고 있는 수입품 가격 인하를 도모하기 위해 통관인증 지원, 병행수입물품의 A/S 문제 개선 등 병행수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이에 가격 경쟁에 우세하면서 대량 유통까지 가능한 대형마트 측이 병행수입에 새로운 강세를 띄며 급성장을 하고 있다.
앞서 대형마트는 초저가 제품을 선보이거나 아예 자사 브랜드를 내놓는 식으로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어 왔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 데는 대형마트 주소비층이 단순히 초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것도 아니며 브랜드를 아예 따지지 않는 생계형 소비층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몇 년 새 대형마트 측이 병행수입 제도를 도입, 유행을 타지 않는 스테디셀러 아이템이면서도 브랜드가 있는 제품을 저렴하게 내놓으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이번 정부 시책이 병행수입 활성화를 보장하면서 대형마트 측은 올 한해 또 한 번의 매출 고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이마트 측은 병행수입을 담당하는 팀이 따로 있을 정도다. 관계자는 "2009년부터 적극적으로 실시한 병행수입 매출이 당시 10억 원이었는데, 2013년 매출은 60배 성장한 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에는 8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다"라며 병행수입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물론 병행수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형마트 측 움직임이 롱런할 수 있는 성공 요인이 될 지, 또 다른 시행착오가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으나, 병행수입이 대형마트 고객 입장을 최적으로 고려한 구조인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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