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가전·화장품보다 `패션`이 최고 "왜?" [홈쇼핑 패러다임①]
입력 2014. 02.14. 14:18:57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지난 한해 내수시장의 경기침체가 계속됐음에도 홈쇼핑 업계는 고성장을 이어가며 새로운 쇼핑판도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흐름이 따른 데는 애초에 가전, 생활용품, 저가의 패션 상품 등이 주류로 등장했던 홈쇼핑이 보다 고급화된 패션 시장에 집중하면서다.
이에 그동안 홈쇼핑이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질 낮고 값싼 상품이라거나 불필요한 소모품을 대량으로 내놓는 유통 채널 정도로 여겨지던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제품의 질과 디자인 역시 여타의 고가 브랜드 상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반응을 얻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GS숍의 경우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협업 상품에 주력, 대중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유통 채널 이미지를 고급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J오쇼핑은 자사가 직접 만든 PB브랜드를 선보이거나 해외컬렉션 등에 참여하며 국내 패션 시장이 해외로의 진출 빈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앞서 CJ오쇼핑 측은 "국내 디자이너들이 해외 컬렉션 진출 시 가장 큰 어려움으로 느끼는 물류 프로세스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있다.
이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긴 4~50대 주부층에 머물러 있던 구매 연령대가 확장돼 젊은 세대는 물론 해외 고객까지 차츰 아우르며 수익을 높여가는 추세다.
결과적으로 홈쇼핑 업계가 탄력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특색화된 패션 품목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
이에 따라 GS숍 관계자는 "가전, 생활용품의 경우 고객이 한 번 구매하면 오래 사용하기 때문에 교체 주기가 길다. 이에 자연히 편성 빈도수도 줄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반면 옷이나 속옷 등의 패션 아이템은 계절,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상품에 대한 수요량이 높다"라고 해 올 한해도 패션 분야를 계속 강화할 예정임을 전했다.
무엇보다 지난 한해 경기침체가 계속돼 소비심리가 줄었음에도 홈쇼핑 업계 판매량 만큼은 낙관적이었던 점에 업계 관계자들은 "여타의 명품 브랜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대이지만 품질, 소재, 서비스 면에서 뒤떨어지지 않는 전략에 집중, 비교적 수월하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이 같은 흐름은 내수시장에 큰 변화가 생기지 않는 한 올 한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혀 당분간 홈쇼핑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GS숍, CJ오쇼핑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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