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계올림픽, 봄을 가로막다?" 유통가 `동계스포츠 특수 마케팅`
- 입력 2014. 02.15. 10:42:59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동계올림픽이 예상외로 메달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에서도 국내에서는 뒤늦은 겨울스포츠 특수로 유통가가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백화점은 하루 이틀에 그치는 일시적 추위가 반복되면서 기대했던 겨울 특수가 실종돼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뿐 아니라 예년에 비해 적설량이 적어 스키장 이용객도 급감해 스키, 스노우보드 의류 판매 역시 기대치 이하로 악재가 이어졌다.그러나 소치 동계올림픽으로 겨울 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져 막바지 겨울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열기가 백화점 및 유통가 분위기를 다소나마 반전시키고 있다.
백화점과 패션계 전반에 1월 악재로 불릴 만큼 매출이 급락했으나, 명품대전이 이례적인 성공행보를 이어가면서 2월 부진을 만회해가는 분위기다.
여기에 신세계 백화점은 대대적인 명품세일 행사와 함께 ‘컬링이벤트’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백화점으로 돌리고 있다.
대한민국컬링 공식 후원사이기도 한 신세계백화점은 자체 애플리케이션 안에 컬링게임을 추가함은 물론 부산 센텀시티점, 광주점, 마산점 등에서 컬링게임을 오프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발 빠른 동계올림픽 특수 마케팅 전략에 패션계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이다.
이런 이벤트가 흥미를 유발해 집객으로 이어질 수는 있으나, 이에 따른 매출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고객 서비스로서 백화점 이미지 제고 이상의 효과는 거두기 어렵다는 견해이다.
무엇보다 이미 봄 상품으로 교체된 상태에서 겨울 스포츠 이벤트는 적어도 패션부문에서 만큼은 합이 들지 않음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동계올림픽 열기를 발 빠르게 이어가면서 막바지 겨울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백화점의 동계올림픽 마케팅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