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스트 드레스 총출동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살아남은 스타는?
- 입력 2014. 02.17. 17:54:27
-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16일(현지시각) 런던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렸다. 높은 위상의 시상식답게 유명 스타들이 총출동했지만, 이날 여배우들의 드레스는 워스트 스타일이 줄을 이었다.
마치 짜기라도 한 듯 여배우들이 시대를 역행하는 스타일을 선보인 것. 연주회의 참가자를 연상시키는 화려하고 난해한 비즈 장식 드레스, 몸에 맞지 않아 민망한 실루엣, 옷 매무새를 제대로 다듬지 않아 울퉁불퉁하고 주름진 스커트 등. 화려함을 제외하면 트렌디한 요소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드레스들이 대거 선보여졌다.그 속에서도 살아남은 스타들이 있었으니 바로 매력적인 패셔니스타 올가 쿠릴렌코와 늘 카리스마 있는 스타일의 안젤리나 졸리, 영국의 흑진주 나오미 해리스다.
올가 쿠릴렌코는 인어를 연상시키는 스커트와 리본 장식의 톱이 매치된 드레스를 선보였다. 자칫 유치해 보일 수 있는 룩이지만 고급스러운 오렌지 컬러와 심플한 블랙의 조화, 미니멀하고 직선적인 톱과 유려한 곡선 실루엣의 스커트가 균형을 이루며 아름다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드레스가 아닌 수트를 선택했다. 매니시한 블랙 팬츠, 블랙 재킷에 막 풀어헤친 듯 연출한 셔츠와 보타이, 아찔한 블랙 힐을 매치해 절제된 섹시함을 잘 보여줬다. 절정의 매력을 보여줬던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에서의 안젤리나 졸리가 돌아온 듯 한 모습.
‘007 스카이폴’의 본드걸이었던 나오미 해리스는 아찔하게 사선으로 들어간 슬릿과 그와 데칼코마니처럼 대조되는 네크라인이 매력적인 레드 컬러 드레스를 선택했다. 고급스럽고 은은한 레드 컬러와 예리한 실루엣의 골드&블랙 슈즈의 매치도 아름답다.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AP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