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유통 사업 다각화 “입점 업체만 답답”
입력 2014. 02.18. 09:46:55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온라인 기반의 유통이 해마다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면서 백화점들이 유통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사업 확장을 통해 명실공히 유통 대기업으로 막강한 경쟁력을 갖춘 백화점들로 인해 입점 업체들은 수수료, 매장 이전 등 과거 만연한 불공정 행위와는 다른 형태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백화점들이 온라인 사업을 확장하면서 오픈마켓을 통한 판매도 하나의 툴로 가져가고 있는데 이 때문에 가격 하한선이 무너지는 등 여타 부정적 파급효과가 비일비재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백화점이 입점업체로부터 받는 수수료를 35%로 가정할 때 여기서 오픈마켓의 판매 수수료 등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챙기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 업체 관계자가 말했다.
백화점으로서는 수수료 중 일부를 타 유통업체에 넘겨야 하나, 결과적으로 판매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형태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오픈마켓을 통한 판매 방식이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으나,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업체들에게는 ‘가격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패션은 온라인을 통한 구매를 꺼리는 대표 품목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해외 직구까지 늘어나는 등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에 대한 선호도와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수입브랜드의 경우, 병행수입제품과 해외 직구 공세에 공식수입처로서 A/S가 가능하다는 것 외에 별다른 무기를 갖고 있지 못하다.
이 상황에서 백화점의 적극적인 온라인 사업까지 더해져 자체적으로 판매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전략을 구축하기가 쉽지 않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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