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쿠르트 아줌마, 이제는 핑크 아줌마" 44년 만에 유니폼 교체
- 입력 2014. 02.19. 09:16:15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추억의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아줌마가 거리에서 사라지고 핑크와 베이지로 재단장한 시크한 아줌마가 3월부터 거리에 등장한다.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이들은 노란색 옷과 모자를 쓰고 야쿠르트 가방이 담긴 간이 손수레와 함께 높은 곳이든 낮은 곳이든 동네 곳곳을 누비며 “야쿠르트”를 외쳤다.다소 억척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노란색 유니폼으로 상징화돼 동네 건강을 책임지는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며 친숙한 이미지로 지금까지 교감하고 있다.
이처럼 노란색 유니폼으로 각인된 야쿠르트 아줌마가 44년만에 디자이너 정구호에 의해 핑크와 베이지가 세련되게 배색 된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언론을 통해 발표된 핑크 유니폼은 점퍼 형태의 재킷과 바지의 기본 착장은 유지하되 베이지에 핑크 지퍼로 포인트로 줘 밋밋하지 않게 세련미를 살렸다. 하복 상의는 핑크를 기본으로 가슴 부위를 베이지로 배색해 보는 사람의 시선을 호사스럽게 했다.
무엇보다 여름 방수코트와 겨울 방한점퍼는 유니폼이라는 말이 어색하리만치 미니멀한 스타일에 핑크가 더해져 베스트셀러 아이템이 될 수 있을 만큼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이번 유니폼은 기존 색상에서 벗어나 세븐, 하루야채 등 현 제품을 연상시킬 수 있는 다양하고 건강한 느낌의 컬러를 사용해 기업의 정체성과 변화를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한국야쿠르트 측이 밝혔다.
특히 외부활동이 많은 점을 고려해 더위와 추위에 강한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아웃도어 스포츠 의류 형태로 제작해 실용적 면이 강조됐다. 조끼, 외투로 사용 가능한 동복 내피 등을 통해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
야쿠르트아줌마 복장은 계절별로 춘추복, 하복, 동복이 지급된다.
한국야쿠르트는 1971년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판매하는 야쿠르트 아줌마 제도를 도입했다. 당시 47명으로 시작한 야쿠르트 아줌마는 현재 1만 3000여 명으로 300배 가까이 늘어났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