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웃도어 시장 포화, 이랜드 `버그하우스` 철수 여파 이어지나?
- 입력 2014. 02.19. 10:38:46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이랜드의 아웃도어 '버그하우스'가 철수를 공식 발표하면서 일반 패션기업의 아웃도어 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 패션업체들까지 앞다퉈 아웃도어 브랜드를 론칭하고 나서면서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이 때문에 아웃도어 전문업체 브랜드들은 공중파 광고와 스타 마케팅 등에 아낌없이 투자해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에 비해 마케팅 예산이 넉넉지 않는 일반 패션기업의 아웃도어 브랜드는 경쟁에서 밀려 상대적으로 저조한 매출을 기록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이랜드그룹은 아웃도어 브랜드 ‘버그하우스’ 사업을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랜드는 영국 팬트랜드그룹 계열사인 버그하우스와 계약만료에 따라 재계약 없이, 사업을 정리한다고 전했는데, 이는 2008년 브랜드 론칭 이후 7년 만이다.
특히 지난해 7월 스포츠·아웃도어 종합매장인 ‘스포블릭’ 사업도 론칭 2년 만에 중단한 바 있기 때문에, 현재 이랜드의 아웃도어 사업은 루켄 하나만 남게 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앞으로 지난해 6월 론칭한 SPA 아웃도어 브랜드 루켄의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불필요한 기능을 뺀 합리적인 가격의 아웃도어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등산로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아웃도어의 인기가 잠시 주춤하며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루켄의 사업 성공 여부 역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랜드의 잇따른 아웃도어 사업 철수에 대해 매출 부진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어, 아웃도어 사업을 진행하는 일반 기업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또한 경쟁에서 밀린 기업들이 추가적으로 아웃도어 브랜드를 정리해 나갈 것으로 보여, 향후 이랜드의 루켄 사업 방향에 대해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버그하우스 홈페이지, 루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