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쇼핑·소셜커머스’ 병행수입, “큰 감흥 없지만 그래도” [병행수입 논란④]
- 입력 2014. 02.20. 13:27:54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최근 정부는 고가로 판매되고 있는 수입품 가격 인하를 도모하기 위해 통관인증 지원, 병행수입물품의 A/S 문제 개선 등 병행수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공식화했다.
이에 그동안 가격 경쟁에 특화돼 있던 홈쇼핑, 소셜커머스 업계에 새로운 움직임이 도래할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실상 홈쇼핑 시장의 경우 “자사 매출과 병행수입, 해외직구 활성화는 크게 관련이 없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기에는 “본래 병행수입이나 해외직구 이용 고객은 명품이나 해외 특정 제품을 사기 위한 목적이 크다. 따라서 해외 상품을 사기 위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어떤 제품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는 설명이 뒷받침된다.
CJ오쇼핑 측 관계자는 “CJ몰 내에서는 앞서 2006년부터 구찌, 보테가베네타, 마이클코어스, 발렌시아가, 토리버치 등의 해외 잡화류를 병행수입 해왔다. 2010년부터는 방송에서도 병행수입 제품 판매가 진행됐다”며 정부 시책과 관계없이 꾸준히 병행수입을 실시해 왔음을 밝혔다.
물론 “워낙 다양한 상품군이 있다보니 병행수입 매출 비중이 딱히 크지는 않다. 그러나 연간 250억 원 상당으로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셜커머스는 이번 병행수입 활성화 시책을 여느 유통망보다 반기는 분위기다.
실제로 다양한 명품, 백화점 브랜드 카테고리 구성에 집중하고 있는 위메프의 경우 “병행수입이 활성화되면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해서 판매할 수 있으니 당연히 좋다. 앞서 병행수입 해 온 명품 제품의 경우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왔다”고 전해 긍정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물론 위메프도 공식수입원은 물론 병행수입을 통해 해외 상품을 들여오고 있는 상태다. 아베크롬비 같은 베이직한 의류는 물론 고가의 명품브랜드까지, 비교적 넓은 병행수입 제품군이 분포돼 있음을 시사한다.
물론 지난 한해 소셜커머스에서 판매된 해외 병행수입 상품 관련 가품 논란이 끊이질 않으면서 소셜커머스 시장 내 병행수입 제품에 대한 신뢰가 낮아진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위메프 측 관계자는 “해외 수입 관련 경험이 많고 전문적인 MD를 통해 꼼꼼히 제품과 수입처, 회사 설립기간 등을 확인하고 병행수입 상품을 들여오고 있다. 이에 어떤 제품을 정하고 입점하기까지 한달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된다”며, 최근 여러 수입처에서 직접 연락이 오고 있지만, 꼼꼼한 검수 기준을 바탕으로 병행수입 제품의 정품 선별 절차를 거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홈쇼핑, 소셜커머스 업계가 병행수입 활성화 흐름에 여타의 가속화 된 매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