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메인으로 걸린 쇼핑몰 옥외광고, 왜? [미래유통⑫]
입력 2014. 02.24. 14:02:25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최근 유통망 전반이 앞다퉈 국내 디자이너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동대문의 양대산맥 두산 두타와 롯데 피트인은 디자이너 브랜드를 핵심 경쟁력으로 설정, 입점 유치에 나서는가 하면 신진 디자이너 팝업스토어 및 패션쇼 운영, 방송 지원 등 각종 디자이너 육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수입브랜드 일색이었던 백화점에서도 국내 신진 디자이너 육성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신진 디자이너의 팝업스토어 형식을 빌린 이벤트성 매장 운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영프라자, 에비뉴엘, 본점 등 세분화된 유통 채널 기반으로 고급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대중적인 가격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고루 나눠 입점 시키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 영프라자에는 인터넷쇼핑몰 브랜드 스타일난다가 입점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백화점 이미지 실추라는 업계의 우려와 달리 스타일난다는 자라, 망고 등 대형 SPA 브랜드의 매출을 넘어 영프라자의 매출 1위 브랜드로 자리 잡기에 이르렀다.
이런 움직임에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이달 21일부터 27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관여하는 신진디자이너 팝업스토어를 이어간다.
한편 고급화 전략으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양성에 소극적이었던 신세계백화점도 신진 디자이너와의 동반성장 기회를 노리는 모습이다.
지난 20일 신세계 본점에서 남대문시장의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신진 디자이너 10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패션쇼를 열었다. 이는 신세계백화점과 남대문 상생 협업 관계의 일환으로 패션쇼가 열린 20일부터 남대문시장에서는 본격적으로 디자이너 제품 판매에 들어섰으며, 향후 신세계 본점에서도 팝업스토어 형태로 고객들에게 선보여질 계획이다.
앞서 동대문이 10~20대를 타깃으로 한 의상에 주를 이었다면 이들은 남대문의 상권을 고려해 30~40대를 타깃으로 한 중장년층 의류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또 남대문시장은 젊은 감각의 패션 아이템을 제공받아 시장 활성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상 유통망 곳곳에서 저가 제품을 디자이너 브랜드로 포장,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대로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쏟아지며 업계의 지적이 오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의 제품력 및 브랜드력이 상승하며 이 같은 부정적인 시선도 사라지고 있다.
따라서 각 유통망과 신진디자이너가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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