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라노 패션의 양대산맥, 질샌더 vs 마르니
- 입력 2014. 02.25. 09:08:50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의 양대산맥 격인 질샌더와 마르니 2014-15 F/W 컬렉션이 진행된 가운데, 180도 다른 두 브랜드의 쇼가 주목된다.
질샌더
미니멀리즘의 대명사인 질샌더는 이번 시즌에도 군더더기 없이 똑 떨어지는 실루엣 위에 파스텔과 무채색을 더해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클래식한 룩을 완성했다.특히 오리가미 형태의 깃과 랩 장식이 눈길을 끌었는데 독특한 주름 장식이 가미된 라일락색 원피스부터 두 개로 나뉜 깃을 세워 연출한 물빛 모직 원피스, 파스텔톤 연두색의 롱코트와 터틀넥 톱, 슬랙스 팬츠의 조화가 줄줄이 등장했다.
여기에 통굽 장식의 매니시한 슈즈나 스트랩 부티힐을 매치했다. 또 별다른 컬러감 없이 잔잔하게 진행된 쇼에 쨍한 노란색의 파이톤 클러치를 들어 포인트를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마르니
한편, 매 시즌 화려한 패턴감을 자랑하는 마르니는 이번 시즌에도 알록달록한 프린팅 매치의 결정체을 보였다. 빨강, 파랑, 노랑 등 원초적인 색이 모두 섞인 넉넉한 크기의 프린팅 원피스와 통 넓은 팬츠, 물빛, 크림색, 샌드색, 쥐색이 줄을 지은 스웨트셔츠와 롱스커트, 와일드 벨트의 조화까지 눈이 즐거운 무대가 펼쳐졌다.
그 밖에도 이번 시즌에는 새의 깃털을 모티프로 한 의상이 대거 소개됐다. 반짝이는 새털이 몸판을 뒤덮은 터틀넥 코트부터 수술로 완성된 케이프코트와 브라운색 롱코트의 만남이 보헤미안 스타일을 완성했다.
질샌더와 마르니, 극단적으로 다른 두 쇼가 밀라노 패션위크에 재미를 더했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