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커머스, “반갑다, 병행수입 활성화” [소셜커머스 패러다임③]
- 입력 2014. 02.26. 16:03:31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최근 정부는 고가로 판매되고 있는 수입품 가격 인하를 도모하기 위해 통관인증 지원, 병행수입물품의 A/S 문제 개선 등 병행수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가격 경쟁에 특수한 입지를 다진 소셜커머스 시장은 이번 병행수입 활성화 시책에 여느 유통망보다 반가운 입장을 전하고 있다.티몬 측은 “백화점이 아닌 이상 병행수입 활성화를 반기지 않을 유통업은 없을 것이다. 자사 패션 부문 중에서도 병행수입 상품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물론 레깅스 등 캐주얼하고 저렴한 아이템에 고객 반응이 좋다. 그러나 캐나다구스 패딩 한 벌 파는 게 레깅스 100개 파는 것보다 덩치 큰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병행수입의 가장 큰 문제로 꼽혀 온 A/S 부재에 대해 “사실 전자제품이 아닌 이상 의류나 액세서리를 공식 판매처에서 수선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것이 티몬 측 이야기다.
실상 수입 명품 브랜드 제품의 경우 아무리 백화점에서 구매했다 하더라도 비용, 기간 등 A/S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보니 여타의 수수료가 빠져 저렴하게 명품을 구매할 수 있는 소셜커머스 이용 고객이 증가하는 분위기다.
물론 소셜커머스의 파괴적인 가격이 도리어 가품 의혹을 야기하는 부분도 있다. 실제로 지난 한해 소셜커머스에서 판매된 해외 병행수입 상품 관련 가품 논란이 끊이질 않으면서 소셜커머스 시장 내 병행수입 제품에 대한 신뢰가 낮아진 것도 부정하기 어렵다.
이 부분에 대해 티몬 측 관계자는 “물론 소셜커머스에서도 협력사 선택 오류 등 가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따지면 백화점이나 대형 유통망 제품도 100% 정품이라 할 수는 없는 구조다”며, “백화점이나 대형 유통망과 동일하게 어떤 제품을 입점하기 전까지 수입 통관 시스템, 서류, 업체 확인을 꼼꼼하게 진행한다”고 말하며 단순히 저렴하다 해서 가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위메프 역시 “병행수입이 활성화되면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해 판매할 수 있으니 당연히 좋다. 앞서 병행수입한 명품 제품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왔다”며 병행수입을 통한 매출 성장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또한, “해외 수입 관련 경험이 높은 전문적인 MD를 통해 꼼꼼히 제품과 수입처, 회사 설립기간 등을 확인하고 병행수입 상품을 들여오고 있다. 최소 한 달 이상 걸리는 꼼꼼한 검수 기간을 통해 병행수입 제품의 정품 선별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올 한해 소셜커머스 업계가 가품 논란에서 벗어나 보다 탄력적으로 병행수입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