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 신진 디자이너의 등용문? “업계 지원으로 데뷔 수월” [라이징 디자이너①]
- 입력 2014. 02.26. 17:53:45
-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최근 패션계에 신진 디자이너 열풍이 불면서, 이를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
과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크게 주목받지 못 했던 것에 비해, 최근 한류 열풍으로 인해 K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이 때문에 업계들은 재능있는 디자이너들을 적극 후원하며 신진 브랜드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이다.동대문에 위치한 두타는 ‘두타 벤처 디자이너 컨퍼런스’라는 신진 디자이너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수상자들에게 다양한 입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2년부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탑 디자이너’를 진행하는 등 신진 디자이너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두타 마케팅팀 관계자는 “동대문 쇼핑몰의 초창기 멤버로서 동대문 유통 및 패션의 활성화를 이끌 의무감을 느낀다”며 “재능은 있지만 데뷔가 어려운 신진 디자이너들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브랜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디자이너들에게는 백화점이 유일한 판매 통로였지만, 최근 다수의 쇼핑몰에서 디자이너들에게 좋은 조건으로 매장 오픈의 기회를 제공해 선택의 폭이 넓어진 상황이다. 때문에 디자이너들은 굳이 높은 금액을 지불하며 백화점 입점을 고집하기보다는, 효율적인 방식으로 매장을 오픈하려는 추세다.
특히 업계의 신진 디자이너 육성 프로젝트로 인해 혜택을 보는 디자이너들이 크게 늘어 데뷔가 한결 수월해졌다는 평이다.
실제로 두타는 디자이너 서바이벌 오디션 ‘탑 디자이너’에 8억 원 가량의 비용을 투자하며 적극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한 디자이너 컨퍼런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디자이너들에게 무료 매장 오픈 및 공장 연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탑 디자이너’에 참가했던 디자이너 이보형은 “디자이너가 이름을 알리고 브랜드를 키워가는데 막막함이 있지만, 방송을 통해 빠르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기업의 지원으로 매장 입점의 금전적인 혜택은 물론, 스스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이처럼 업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신진 디자이너의 시장 진출이 유리해진 상황이다. 또한 유명 디자이너들이 잇따라 동대문에 터를 잡으면서, 한층 인기가 꺾였던 동대문 일대도 점차 살아나면서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K패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