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션에 오른 SPA, 고급화 전략 가동
입력 2014. 02.28. 08:41:39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저가의 일회성 의류라는 이미지가 강한 SPA브랜드가 고급화 전략을 펼치며 4대 컬렉션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탑샵의 무대는 쨍한 노랑과 파랑의 다채로운 컬러로 물들여졌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소장가치를 높인 클래식한 실루엣과 런던 특유의 자유분방한 느낌을 가미해 일회성 SPA브랜드 이미지에서 벗어난 점이 주목된다.
이에 코발트블루 롱코트와 같은 빛깔의 니트, 레이스 장식의 펜슬스커트를 입은 모델이 커다란 벨트를 무심히 두른 모습부터 시멘트색 니트톱과 실키한 숏팬츠에 앵클부츠를 덧신은 룩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볼 수 있었다.
그 밖에도 뱀피 문양을 모티프로 한 개나리색 트렌치코트와 겨자색 원피스, 살구색 터틀넥의 합, 여러 가지 동물 문양이 그려진 독특한 겨자색 원피스까지 무대에 올랐다.
한편, 2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실시한 H&M의 무대 역시 유명 모델로 무장해 패션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H&M은 지난해 비윤리적인 패션 산업의 일환인 앙고라 소재 제품을 전면 생산 중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었던 SPA브랜드의 이미지를 한단계 탈피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보디라인을 그대로 드러낸 의상이 대거 등장했는데, 시어소재의 카키색 원피스 위에 같은 톤의 롱 코트를 매치하는가 하면 속이 훤히 보이는 줄무늬 시스루 원피스, 나잇가운 실루엣인 물빛 미니원피스까지 염농한 무대가 펼쳐졌다.
그동안 높은 회전율에 집중해 온 SPA브랜드가 보다 고급화된 의상과 이념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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