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 일주일차, 죽어나는 민감성 피부
- 입력 2014. 03.01. 09:49:19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최근 유래 없던 수준으로 하늘을 뒤덮은 중국발 스모그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올해 중국으로부터 건너온 미세먼지에는 신경계 독성물질인 납이 평소보다 8배 넘게 발견됐고 비소와 니켈은 네 배, 거의 검출되지 않던 크롬까지 다량으로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미세먼저 성분들은 아토피 피부염이나 민감성 피부를 가진 이들에게는 치명적이다.특히 미세먼지는 알레르기를 심하게 해 알레르기 피부염이나 아토피를 심화시킨다. 건조한 공기와 함께 피부 건조증이 있는 경우 자극은 더욱 심해진다. 초미세먼지는 피부에 쉽게 달라붙어 모공을 막고 여드름이나 뾰루지를 유발해 염증을 악화시킬 수도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근본적으로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가장 좋지만, 반드시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귀가 후 빠른 시간 내에 꼼꼼한 세안으로 먼지를 씻어내야 한다. 물론 너무 뜨거운 물은 도리어 피부 건조를 일으킬 수 있으니 미온수로 피부 모공을 충분히 넓혀준 후 가볍게 클렌징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또 이중세안으로 모공 속 미세먼저까지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 후에는 유분기가 적은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유분이 많은 화장품은 미세먼지를 모공에 흡착시킬 수 있어, 유분은 적고 수분 함량이 높은 보습제나 수분크림, 미스트를 충분히 이용하는 게 좋다.
또한 실내 습도는 40% 정도로 올려주고, 스모그가 심한 때는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도 금물이다. 그 밖에도 수분이 많은 과일과 야채를 섭취하는 것도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을 충족시켜 스모그로 부터 건강한 피부를 지킬 방법 중 하나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