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웨스트우드, 동양으로 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파리 패션위크]
입력 2014. 03.02. 12:39:51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는 펑크의 여왕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2014-15 F/W 컬렉션이 열렸다.
펑크와 록을 하이 패션으로 끌어올린 장본인이자 늘 사고 싶은 기상천외한 룩들을 보여주는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이번 시즌 역시 기발함, 예술성, 상업성을 고루 갖춘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의 메인 룩들은 마치 동양으로 건너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는 듯 했다. 동화 속 나라에서 펼쳐지는 이상함, 펑키함, 전통, 로맨틱함이 동양적 요소들과 어우러져 펼쳐졌다.
체크, 아트 패턴, 스트라이프의 패턴과 언밸런스한 드레이핑은 모두 몽골 전통 옷에서 따온 듯 했으며, 색감 또한 그가 즐겨 사용하는 컬러 팔레트에 한층 동양적인 색채가 더해졌다.
메이크업은 얼굴에 마름모, 하트 등 도형이나 어느 부족의 문양을 프린팅해 넣었으며, 헤어는 이상한 나라에서도 정체성을 유지하는 마지막 수단처럼 오리엔탈 무드에 휘둘리지 않고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펑키함을 가져갔다.
동양적인 요소를 내려놓은 룩들은 매우 드라마틱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즐겨 선보이는 하트 드레스는 이번 시즌 역시 강렬한 레드 컬러에 짧은 가죽 재킷을 매치해 글래머러스하면서 펑키한, 비비안 웨스트우드 시그니처 분위기를 강하게 풍겼다.
때묻지 않은 순수한 느낌이 강조된 간결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시폰 웨딩드레스는 매우 아름다웠으며, 누드톤과 블랙을 이용해 휘몰아치는 감정을 드러낸 시폰 드레스 역시 매혹적이었다.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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