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 스타와 뷰티 브랜드의 `공생관계`
- 입력 2014. 03.03. 09:01:16
-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최근 한류 스타와 한류 뷰티가 뗄레야 뗄 수 없는 공생관계를 이루고 있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한류 스타 붐으로 이어지고, 자연스럽게 한류 스타들의 패션, 뷰티에도 관심이 모아지며 ‘K뷰티’라는 신조어까지 생기는 등 뷰티 업계도 한류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이러한 연관관계는 공생관계로 이어져 과거 미녀가 기준이 되었던 화장품 브랜드의 광고 모델이 최근에는 한류 스타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걸그룹은 물론 여성팬에게 인기가 많은 남자 아이돌 그룹까지, 외국에 진출했거나 진출 예정인 많은 화장품 브랜드들은 몇 년 전부터 모델로 한류 스타를 선택했다.
이러한 관계의 효과는 가시적으로 바로 나타난다. 지난 1일 네이처리퍼블릭은 홍콩에 1호점을 오픈하며 현지에서 전속모델 EXO(엑소)의 팬사인회를 열었다. SNS 등을 통해 알려진 팬사인회 소식에 이날 4만 명의 팬들이 몰리며 거리를 마비시키는 현상이 발생했다. 홍콩에서 EXO의 인기와 브랜드 파워가 올라가는 순간이다.
작년 12월에는 에뛰드하우스가 중국 상해에서 ‘설리의 크리스마스 파티 룩’, ‘크리스탈의 케이팝 스타 룩’, ‘샤이니 시크릿 선물박스’와 같이 한류 스타의 이름을 내걸고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직접 스타가 찾지 않았음에도 행사 기간동안 2만 여 명의 중국 팬들이 팝업 스토어를 찾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한류 스타와 K뷰티. 각각 최근의 핫 키워드이며, 둘의 시너지 효과로 이제 본격적인 해외에서의 성장을 노리고 있다. 이 파워와 긍정적인 이미지를 더욱 생산적으로 소비하는 브랜드들의 노력과 그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네이처리퍼블릭, 에뛰드하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