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78% ‘SPA’ 선호, “아웃도어 알지만 입진 않는다” [대학생 50인의 선택①]
- 입력 2014. 03.05. 11:30:48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새학기의 시작으로 리얼한 젊은 패션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대학가. 요즘 그들이 가장 관심있는 패션은 무엇일까? MK패션이 대학교 남학생 50인에게 가장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를 직접 물었다.
그 결과, 과반수를 훌쩍 넘은 78%(39명)가 유니클로, 지오다노, 에잇세컨즈, 자라 등의 SPA 브랜드를 즐겨 입는다고 답했으며, 12%(6명)의 대학교 남학생들이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말했다.앞서 SPA 브랜드의 심각한 디자인 카피 문제와 허술한 상품 관리 탓에 업계의 지적이 끊임없이 나왔음에도 고액 지출의 부담이 큰 대학생 입장에서는 저가에 다양한 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패스트 패션을 여전히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음을 시사한다.
평소 SPA 브랜드를 자주 입는다는 세종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재현(20) 학생은 “여타의 기성복 브랜드에 비해 SPA 브랜드는 다양한 소재와 실루엣의 옷을 찾을 수 있고, 패턴에 차별화를 둔 점도 좋다”고 설명했다.
반면 건국대학교 영화과 이주협(25) 학생은 “가장 기본적인 아이템으로 깔끔하게 연출할 수 있다”며 SPA 브랜드 선호 이유를 전했다. 그 밖에도 여러 학생들이 “너무 튀는 게 싫어서”, “간단하지만 멋 낼 수 있는 아이템을 쉽게 찾을 수 있어서” 등 SPA 브랜드 제품을 즐기는 이유를 말했다.
한편, SPA브랜드 다음으로 12%(6명)의 대학교 남학생들이 스포츠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말했으나 아웃도어 브랜드는 인지도 대비 미비한 선호 수준을 보였다.
실제로 건국대학교 체육교육학과 이정암(23) 학생은 “아디다스, 나이키, 뉴발란스 등 스포츠 브랜드 옷을 즐겨 입는다. 그러나 아웃도어 브랜드의 경우 이름은 알고 있지만 직접 구매를 해 입어 본 경험은 없다”고 답했다.
마찬가지로 스포츠 브랜드를 선호한다는 6명 중 4명의 학생이 “아웃도어 브랜드를 알고는 있으나 입지는 않는다”며,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브랜드다”는 이야기를 했다.
실상 장기간 지속된 내수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아웃도어 시장은 독보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이에 지난 한해 아웃도어 업계는 젊은 소비층을 겨냥,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마케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아웃도어 제품의 비싼 가격대는 물론 여전히 남아있는 중장년층 브랜드의 이미지가 20대 소비층의 지갑을 열기엔 높은 장벽으로 남아있음을 시사한다.
그 밖에 8%의 남학생들이 보세나 스트리트 브랜드를 즐겨 입는다고 답했고, 2%의 학생이 중저가 편집숍에서 옷을 구매한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