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F/W 파리가 사랑한 메이크업, `부족하거나 과하거나`
입력 2014. 03.06. 09:36:53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2014-15 F/W 컬렉션이 한창인 가운데, 이번 시즌에는 유독 내추럴 메이크업과 스모키 메이크업의 경계가 뚜렷하다.

2014 메이크업① 부족하거나
춤추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등장한 스텔라 매칼트니의 뮤즈들은 빗질만 한번 해놓은 듯 자연스럽게 뒤로 묶은 가르마 헤어스타일에 본연의 피부, 눈썹색을 그대로 살린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하고 나타났다. 게다가 아이, 립, 치크 조차 포인트 없이 연출해 내추럴 메이크업의 진수를 볼 수 있었다.
발렌티노 쇼의 모델 역시 차가워 보일 정도로 깨끗한 피부톤을 표현됐다. 여기에 잔머리는 흘러내리게, 가운데는 정갈하게 5:5로 연출한 금발의 모델들이 약간의 브라운톤이 가미된 셰도와 눈의 앞꼬리에만 살짝 칠해진 은빛 라이너, 레드컬러 눈썹, 살구빛 입술로 최소한의 컬러 메이크업을 보였다.
특히 이번 시즌 주요 컬렉션에서 대거 볼 수 있었던 신비로운 아이스 컬러의 아이메이크업을 발렌티노 쇼에서도 은근슬쩍 볼 수 있었다.

2014 메이크업② 과하게
반면, 창백한 얼굴을 하고 나온 알렉산더 맥퀸의 여전사들은 눈썹 끝까지 무섭게 치켜 올린 새까만 아이메이크업과 레게머리로 과장된 모습을 연출했다.
또 지방시의 독특한 메이크업도 눈길을 끌었다. 오렌지 빛깔의 눈썹과 아이셰도를 과할 정도로 칠한 모델들이 앞트임 효과를 주는 아이스컬러 아이라이너, 양쪽 눈썹 끝의 빨간색 헤어피스까지 더해 아이메이크업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엉성하게 넘긴 가운데 가르마와 양갈래로 땋은 머리가 다소 무서울 법했던 메이크업을 소녀스럽게 중화시켰다.
또 생로랑의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을 한 소녀들 역시 새까만 라이너를 위아래로 칠하고 속눈썹 모양까지 아이라이너로 그려내 록앤롤 무드를 배가시켰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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