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없는 청춘’ 싱글족 증가로 변화된 트렌드 [이케아 세대①]
- 입력 2014. 03.07. 09:56:18
-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최근 30년 새 1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쇼핑 트렌드도 변화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20~30대 젊은 층은 단군 이래 가장 높은 스펙을 가지고 있지만, 사회에서 대접받지 못하는 저임금 시대에 살고 있다. 이 때문에 경제적 문제로 가정을 꾸릴 수 없는 싱글족이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전문가들은 젊은 세대의 모습을, 디자인이 우수하지만 가격도 저렴한 가구 브랜드 ‘이케아’와 닮아있다고 평가한다. 그리고 이를 빗대어 현시대를 ‘이케아 세대’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가장 혁신적이지만 가장 불확실한 시대를 맞이한 현대사회의 소비 트렌드 역시, 빠른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남성들은 자신을 가꾸고 투자하는데 지출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고, 저렴하게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과 애견 사업 역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유통업계의 인테리어 소품은 500% 이상 판매율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동물 캐릭터 상품이 동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방시, 질 샌더 등 다수의 패션 브랜드에서 동물을 모티브로 한 컬렉션을 선보여 트렌드를 실감케 했다.
또한 피규어나 애니메이션, 웹툰 등 혼자 즐길 수 있는 컨텐츠의 수요 역시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실용주의를 기반으로, 소소한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사업 군의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1인 가구에 적합한 쇼핑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유통 시장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같은 경우 싱글 라이프에 발맞춰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통합한 쇼핑센터를 운영하는 등 빠른 변화를 이뤄왔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싱글족의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는 쇼핑환경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싱글 라이프스타일과 소비특성을 분석해 이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개발로, 시장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