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 DDP’, 패트릭 슈마허 “독창적 디자인이 논란 불러일으켜”
- 입력 2014. 03.11. 13:24:09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패트릭 슈마허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동대문 DDP는 서울시가 계획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운영하는 디자인 플랫폼으로, 건축가 자하 하디드에 의해 설계됐다. 또한 15개 공간을 포함한 5개 시설로 이뤄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21일 동대문 DDP의 공식 개관을 앞두고 내한한 건축가 패트릭 슈마허는 “서울시 정부와 서울디자인재단, 삼성건설 등 완공에 도움을 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DDP의 건축 컨셉과 철학에 대해 “건축물이 주변 지형과 결합되는 것에 중점을 뒀다. 공원 등 주변 환경과 끊이지 않는 조화를 연출했고, 조형물이 이음새 없이 하나의 커다란 통일체가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또한 야외공간을 최대한 살려 디자인과 패션의 훌륭한 배경이 될 수 있도록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대문 DDP는 개관 전부터 4800여억 원의 막대한 건축 비용과, 다소 난해한 디자인 등으로 인한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공간 활용에 대한 부분을 지적하며 논란은 더욱 확대됐다.
이에 패트릭 슈마허는 “본 건축물은 세계인들이 보더라도 독창적이다. 이 때문에 건설 과정에서부터 우려가 끊이질 않았는데, 이는 지나치게 독특한 디자인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DDP가 공개된 현재는 대중들에게 건축 의도와 의미가 잘 전달 된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동대문 DDP는 과거 동대문 운동장의 자리에 건설됐다.
본래 동대문운동장의 문화적 요소를 어떻게 반영했느냐는 질문에 “2007년 공모전에 참가했을 때 동대문의 문화적인 요소와 역사적인 부분을 반영해달라고 주문 받았다”며 “과거 사용되면 동대문 운동장의 조명을 그대로 살려,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되도록 했다”고 전했다.
수많은 논란 속에서 21일 동대문 DDP가 공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디자인 전반을 아우르는 장소로 거듭나 동대문의 질적 향상을 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근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