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 ‘가치소비 패러다임’ 중시, 매출 부진 탈출?
- 입력 2014. 03.13. 09:30:29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오늘 13일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가 드디어 공사를 마치고 리오프닝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측은 이번 웨스트의 새로운 모습을 외관이나 내부 인테리어의 변화만을 보이는 리뉴얼이라 규정짓지 않고 MD, 마케팅, 서비스 등의 총체적인 변화가 있는 리오프닝이라 강조했다.웨스트의 새로운 공간 메시지는 ‘얼반 랜드스케이프(Urban Landscape)’다. 갤러리아백화점 측은 해당 컨셉트를 실현하기 위해 세려된 도시 경관의 활기와 혁신적인 모습의 에너지를 백화점 안에 끌어 들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에 폐쇄적인 백화점 업계의 구조를 과감히 포기하고 매장의 경계가 완전히 허물어진 오픈형 쇼핑 공간을 선보였다. 단순히 시각적인 경계선만 없앤 것이 아니라 백화점 전체가 하나의 편집숍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한 점이 주목된다.
이에 따라 고객이 선호 브랜드에서만 상품을 결정하는 수동적인 소비 방식에서 벗어나 원하는 카테고리 안에서 브랜드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제품을 비교, 매치, 쇼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타인의 시선이나 유행이 아닌 자신만의 관점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가치소비 패러다임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시사할 바가 크다.
그 밖에도 고객이 단순히 아이쇼핑을 즐기거나 피팅만 하는 것도 쇼핑의 한 과정으로 해석, 매장 곳곳에 거울과 소파를 배치해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넓고 안락한 피팅룸을 준비해 기존에 명품관이 갖고 있던 고가의 다가가기 힘든 이미지를 한층 여유롭게 풀어낸 모습이다.
또한 스마트 IT가 유통업 전반의 블루오션으로 부각되면서 웨스트 역시 쇼핑 동선에 대해 스마트기기를 통해 1차원적으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층별 에스컬레이터에 설치된 디지털사이니지를 통해 입점 브랜드 정보, 위치, 이벤트 안내 등 다양한 쇼핑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갤러리아 내 실시간 판매 순위까지 표기될 예정이다.
이처럼 갤러리아의 다각도적인 변화에 업계와 여론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갤러리아백화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