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지 데님, “양념으로 속일 수 없는 삼겹살 같은 존재” [데님 트렌드②]
- 입력 2014. 03.14. 14:45:46
-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최근 가공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생지 데님(Raw denim)의 인기가 뜨겁다.
생지 데님은 인위적으로 염색과 탈색의 과정을 거치는 제작 방식에 벗어나, 원단 그대로의 색감을 간직한 청바지를 뜻한다. 특히 청바지 고유의 매력을 가감없이 느낄 수 있어 전연령대를 아우르는 인기 제품이다.데님 브랜드 플랙진 디자이너 박재형은 “생지 데님에는 워싱이 전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높은 퀄리티의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며 “삼겹살에 양념을 더해 맛을 속일 수 없듯이, 생지 데님 역시 원재료 자체가 훌륭해야 좋은 디자인이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생지 데님은 28가지 이상의 다른 컬러를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높은 부분이 요구되는 제품이다.
하지만 가공을 거치지 않는 생지 데님의 특성상 청바지의 물이 빠지는 이염 현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플랙진에서는 데님 가이드북을 제공하고, 세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데님 세제와 유연제를 함께 출시하는 등, 청바지 본연의 색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플랙진의 박인동 전무는 “오리지널 생지 원단을 사용한 데님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전통 데님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에 생지의 명확한 개념과 제작 과정 등을 젊은 고객들이 알 수 있도록 정보 제공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청바지 시장의 규모는 1조 원에 달한다. 청바지의 종류만 해도 셀 수 없이 많은 디자인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조미료가 가미되지 않은 생지 데님은 또 다른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플랙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