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모델 판도, 배우-아이돌에서 다시 배우로?
입력 2014. 03.17. 08:54:39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한류 인기와 함께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류 스타들의 아름다운 이미지도 이러한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은 과거와 달리 모델을 선정할 때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을 수 있는지를 크게 고려하게 됐다.
요즘 이러한 국내 브랜드들의 모델 선정에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은 한류에서 가장 눈에 띄고 가장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K-pop의 힘을 빌리기 위해, 기존 여배우 위주에서 아이돌 스타로 화장품 모델을 대거 고용하며 한 차례 모델 시장에 변화가 있었다.
최근 화장품 브랜드들은 아이돌 스타에서 다시 연기자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흥미를 끈다. 여전히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네이처리퍼블릭 EXO, 토니모리 슈퍼주니어M, 에뛰드하우스 설리와 크리스탈을 제외한 모델들은 아이돌이면서 배우 이미지가 강하거나 아예 배우들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더페이스샵 수지, 이니스프리 윤아, 미샤 보아가 그 예다. 미샤는 모델을 동방신기에서 조인성으로 바꾸기도 했으며, 이니스프리는 배우 이민호가 윤아와 함께 모델을 맡고 있다. 스킨푸드는 이종석, 하연수가, 한율은 전지현이, 비욘드는 김수현이 각각 모델이다.
이는 한국 드라마가 아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것도 한 몫 했으며, 국내에서의 선호도 또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또 한 번 한류 스타로서 파워를 자랑한 전지현이 사용한 화장품은 아시아와 국내에서 모두 품절을 일으키는 등 모델의 효과를 톡톡히 보여줬다.
국내 뿐 아니라 이제는 해외에서의 뷰티, 스타 흐름과 인기까지 나타내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의 모델 선정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꾸준히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스킨푸드, 비욘드,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한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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