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혼 특수, “윤달 피해서 봄에 해치워 버리자”
- 입력 2014. 03.17. 09:10:27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올봄 유난히 웨딩 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이 눈에 띈다.
이는 올해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음력 윤달이 껴있어 이 시기를 피해 서둘러 봄에 결혼하려는 예비부부가 급증하면서다. 심지어 중국인 예비부부도 윤달을 피해 한국에서 식을 올리기 위해 몰리는 추세다.윤달은 전통적으로 썩은 달로 전해지면서 결혼을 하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매년 봄, 가을이면 결혼 특수를 누렸던 웨딩 업계가 올봄은 벌써부터 예식장부터 호텔까지 예약이 꽉 들어찰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반면 윤달이 있는 가을에는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예년과 다른 낮은 예약률을 보이는 추세다.
춘혼 특수에 따라 혼수 업체들도 봄에 쏠린 예비부부들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모습이다.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1~2월 전체 매출 신장률은 한자릿수에 머물렀으나 시계와 보석, 침대 등 혼수품 매출은 작년 같은 시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다.
혼수 업체뿐 아니라 예식장과 호텔, 웨딩 컨설팅 업체도 바쁘긴 마찬가지다. 이처럼 가을이 되기 전 결혼을 서둘러 하려는 예비부부가 늘면서 장기간 이어진 내수 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점은 긍정적으로 시사할 부분이다.
한편 윤달인 가을 시즌 결혼을 진행할 예비부부는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각 웨딩 업체는 벌써부터 이 시기에 맞춰 무료 숙박, 반값 와인 등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펼치고 있으나 예약률은 오를 기미가 없어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