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한 ‘비비안 웨스트우드’, 왜?
입력 2014. 03.21. 08:36:11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이번에는 삭발을 감행해 업계와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위적인 의상과 함께 70대가 되도록 펑키한 삶을 이어 온 그가 삭발을 한 이유는 단순히 외모적 변화를 위해서가 아닌 ‘기후 변화 혁명’과 관계된 일이라고 해 시사할 바가 크다.
앞서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두고 메시지를 전해왔는데, 런던 남부의 기후 변화를 촉진하는 원인 불명의 입찰 소식에 자신의 확고한 뜻을 알리고자 머리카락을 밀어버린 것이다.
그 밖에도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지난해 8월 ‘브래들리 매닝 일병의 35년 구형을 항의’하는 내용으로 큰소리를 냈다 또 그 뜻을 자신의 컬렉션에도 반영한 바 있다.
브래들리 매닝 일병은 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에 세계 각국의 부정부패 사실이 담긴 외교기밀문서 70만여 건을 폭로한 이후 2010년 5월 불법체포 됐다. 이에 미국정부는 ‘미국의 중요한 외교전문을 유출한 범죄자’로 인정해 그를 감옥에 수감한 것이다.
그러나 당시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펑크는 정의이자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시도”라고 말하며 그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실상 패션계의 유명 인사가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두고 움직임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일반인에게 큰 자극제가 된다.
이에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직접 행동하는 모습은 패션계의 오피니언 리더로서 시사할 바가 크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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