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품이 더 싸다? ‘60%는 온라인몰 보다 비싸’
입력 2014. 03.25. 08:30:57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흔히 면세품이 부가세 등 세금 면제로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고 생각하지만, 화장품 잡화류등의 절반은 인터넷 몰보다 가격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7개 면세점에서 판매중인 30개 상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절반(56.6%)이 넘는 17개 제품의 가격이 국내 대형 인터넷몰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의 경우 조사대상 7개 제품 모두 면세점 최저가격이 온라인 몰 최저가보다 비쌌다. 국산 제품은 물론 수입 화장품도 온라인몰이 2.5%~ 41.3% 저렴했다.
향수인 불가리 OMNIA CORAL (40ml)의 면세점 최저가는 5만5천474원(신세계 면세점)이었지만, 온라인몰 최저가는 3만2천540원(11번가)으로 2만3천 원(41.3%)가량 낮았다.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수분크림(50ml)도 온라인 몰에서 2만9천300원(인터파크)에 구입 가능해, 면세점 최저가 4만원(아시아나항공면세점)보다 26.8%나 저렴했다.
면세점 인기품목중 하나인 선글라스 등 패션 소품 역시 모두 면세 가격이 더 비쌌다.
신세계면세점에서 20만4천565원에 판매중인 비비안웨스트우드(VW803-03)를 G마켓에서는 15.2% 저렴한 17만3천430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또한 톰포드(FT0211/1A) 역시 32만9천529원인 워커힐면세점보다 인터파크 가격이 11%(29만3천160원) 쌌다.
해외여행의 필수 구매 품목으로 여겨졌던 명품브랜드 가방 및 지갑도 병행수입 등의 유통채널이 활성화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잃었다.
8개 중 3개 제품의 가격이 온라인 몰보다 비쌌다. 특히 고가 제품인 멀버리의 경우 신세계가 운영하는 SSG닷컴 판매 가격이 145만 원 가량으로 면세점 최저가인 204만원보다 무려 50만 원 이상(28.8%) 저렴했다.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대표는 “병행수입 및 해외직구가 활성화될수록 면세점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면세품이 무조건 저렴하다고 맹신하지 말고 가격을 꼼꼼히 비교한 뒤 구매결정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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