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자던 ‘소비시장’ 봄 기지개 펼 수 있을지?
- 입력 2014. 04.01. 10:48:45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국내 소비시장에도 봄기운이 드리우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최근 서울 및 6대 광역시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전망치가 11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보다 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11년도 3분기 이후 최고치다.이에 대한상의는 “최근 거시경제지표상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데다 12년도부터 시작된 영업규제의 기저효과로 소비시장이 본격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상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다.
이에 업태 전반이 대체적으로 실적향상에 자신감을 보였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홈쇼핑(126)이 1분기 대비 19포인트 상승하며 매출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고, 백화점(122), 대형마트(112), 인터넷쇼핑몰(111)도 긍정적 전망을 보였다. 1분기 때는 기준치 이하였던 편의점(104)과 슈퍼마켓(101)도 상승반전하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홈쇼핑(126)의 경우 시청률이 감소하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패션 상품군의 지속적 강화와 안방 시청을 대체하는 모바일 쇼핑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대되면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백화점(122)은 매장 리뉴얼에 대한 기대와 2분기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로 봄특수를 누릴 지 주목된다.
대형마트(112) 역시 저조했던 1분기에 대한 기저효과와 더불어 2분기 대대적 프로모션에 대한 기대감으로 선전할 것으로 보이며 인터넷쇼핑몰(111)은 장기 불황에 따른 저가 소비가 지속되면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한상의 측 관계자는 “소비심리 관련 경제지표의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실제 기업들의 실적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동면 중인 소비심리에 봄바람이 불 수 있도록 가격할인 행사 등 기업 차원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