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드 인 코리아’ 필요한 아세테이트 안경테 [안경으로 본 대구④]
- 입력 2014. 04.04. 14:41:31
-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플라스틱 안경테 제조에 사용되는 소재 중 하나인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cellulose acetate, CA)’는 다른 합성 안경테에 비해 광택 및 투명도, 색상의 재현성 등이 뛰어나 안경테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유일 아세테이트 소재의 안경테 제조기술을 보유한 (주)반도 옵티칼은 ‘대구 안경거리’에서 28년째 굳건히 자리를 지켜오고 있었다.반도 옵티칼 이상탁 대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아세테이트 소재는 공정 과정이 까다로워 인건비가 많이 드는 제품으로, 반도 옵티칼을 제외한 기타 업체에서는 생산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세테이트 안경테는 복잡한 제조 공정과 많은 제조인력을 필요로 해, 비교적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에서 잘 발달돼 있다. 그에 비해 인건비가 비싼 국내에서는 제조공정이 단순하고 작업 속도가 빠른 사출성형방식을 이용해, 티알과 울템 등의 사출안경테를 제조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안경업계에는 아세테이트 생산에 필요한 비싼 인건비와 수입에 의존하는 소재 등을 한계로 티알, 울템 등 저가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아세테이트의 컬러는 소재 자체에서부터 나오기 때문에 티알이나 울템이 따라갈 수 없다. 또한 다른 합성 안경테에 비해 광택 및 투명도, 색상의 재현성 등이 뛰어난 고부가가치 안경테 소재이기 때문에, 반드시 개발이 필요한 제품군임은 분명하다.
이상탁 대표는 “한때 반도 옵티칼 역시 계산이 맞지 않아 아세테이트 안경테의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었다”며 “하지만 아세테이트가 안경의 65% 정도를 차지하는 만큼, 원가가 비싸더라도 꼭 필요한 제품이라고 판단 재생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표는 추후 아세테이트 기술을 업계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기술을 수출하려면 여러 업체가 협력해서 시장을 키워나가야 한다. 해외 바이어들 역시 한 개의 업체만 보고 제품을 구매하지 않기 때문에, 아세테이트 기술보급으로 업계가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K패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