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안경 산업, “변화무쌍한 소비시장에 대처할 것” [안경으로 본 대구⑤]
- 입력 2014. 04.04. 15:41:50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국내 안경 산업이 수 년 째 어려움을 겪어 왔음에도 안경 산업을 살리고자 하는 대구 지역 안경 제조업체들의 노력과 의지는 대단하다.
국내에서만 가능한 무용접 기술, 신소재 개발 등으로 ‘웰메이드’ 안경의 정의를 끊임없이 다지고 있으며 보다 근본적으로 해외 시장과 국내 소비자 양측 모두가 매력을 느낄 ‘메이드 인 코리아’의 브랜드력을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한 각종 홍보, 마케팅에 집중하고 디자인 전문 인력을 강화하고 있다.그럼에도 해외 명품 브랜드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과시용으로 착용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국내 안경 브랜드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안경점 내에도 젠틀몬스터, 모노디자인, 돌마루 등 몇몇 국내 브랜드가 있기는 하지만 대다수의 국내 안경업체가 밀려들어오는 수입 브랜드 사이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추세다.
게다가 안경사조차 이윤이 많이 남는 해외 안경테를 고객에게 추천하는 경향이 있어 국내 안경 산업의 입지가 휘청거리고 있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대구 기반의 한 안경 디자이너는 “국내 안경 시장의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대단하다. 그런데 최근에는 연예인 누가 착용했는지, 잡지에 어느 정도 노출됐는지에 따라 제품의 내구성이 형편없더라도 해외 브랜드 안경이 각광받는 일이 많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덧붙여 “룩옵티컬처럼 연예인을 앞세워 수입 안경을 전문 판매하는 안경점도 많이 생기고 있다. 이런 시장 변화 속에서 국내 안경업체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단시간 내에 ‘메이드 인 코리아’ 안경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내공을 쌓아온 국내 안경 업체와 기술자들이 변화하는 소비 시장에서 어떻게 공생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