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들 바보’ 아빠들, 아동복 주요 구매층으로 등극
입력 2014. 04.30. 10:31:25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최근 아빠들이 유아동복 매장을 찾기 시작했다.
‘딸 바보’, ‘아들 바보’를 자처한 아빠들이 자녀 옷을 직접 구매하기 위해 나선 것. 특히 어린이날을 앞두고 유아동복 매장은 아이에게 옷을 선물하기 위한 아빠들로 북적이고 있다.
국내 유아동복기업 드림스코 컬리수 매장에 따르면, 매장을 방문한 30~40대 성인 남성들의 비중이 30%로 3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엄마가 단독으로 매장을 방문해 쇼핑하던 문화에서 벗어나 부모와 아이가 함께 매장을 방문하거나, 아빠 혼자서 아이 옷을 구매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
이는 젊은 아빠들이 육아의 주체로 떠오르면서, 자녀의 옷을 구입하는데 지갑을 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드림스코 컬리수 스마트 월렛 가입자 중에서도 약 30%가 남성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 중 85% 이상이 30~40대에 집중돼 있어, 이들이 유아동복의 새로운 주요 고객으로 급부상했음을 증명했다.
아빠들의 쇼핑 스타일은 엄마들과 확연히 다르다.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옷을 골라주고 입혀보는 등 신중하게 옷을 구매 하지만, 아빠들은 마네킹이 입고 있는 옷을 그대로 구매하거나 직원이 추천해 주는 옷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성별로 아빠들이 선호하는 스타일도 차이가 있다. 여아의 경우 핑크계열의 여성스러운 공주풍 원피스가 주를 이루며, 남아는 블루톤의 댄디한 스타일이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다.
패션브랜드 관계자는 “최근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예능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자녀와 매장을 찾아 쇼핑하는 남성들의 모습이 익숙한 풍경이 됐다”며 “아직 유아동복 구입에 어색한 아빠들을 위해 아동복의 사이즈, 스타일 등을 소개하는 매장 서비스가 강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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